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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64

어쩔 수 없이,

가방을 들고 뒤쫓아갔다.

내가 쫓아오는 걸 보자, 고월은 더 빨리 걸었다.

나는 거의 엘리베이터 밖에 갇힐 뻔했고, 겨우 안으로 밀고 들어가 "가방 가져가요, 뭐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당신이 내 뭐라고요." 고월이 내게 다가가는 손을 확 밀쳤다.

"네, 네, 마음대로 말하세요. 집까지만 데려다주고 바로 떠날게요, 그러면 되죠!" 그녀의 감정이 불안정한 것을 보고, 나는 가방을 거두며 달래듯 말했다.

고월은 눈물에 흐려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분노에 찬 한숨을 내쉬고는 더 이상 나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