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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61

마치 찬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쓴 것처럼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음속으로 무척 화가 났지만, 누구에게 화가 난 건지 모르겠다. 어둠 속에 숨어서 이런 장난을 치는 사람이 있다니. 휴대폰을 보니 약간 두려웠다. 열어봤을 때 내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볼까 봐 걱정됐지만, 동시에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이번엔 또 무엇인지, 더 중요한 건 아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분노와 두려움은 결국 호기심에 패배했고, 문자를 열어보았다. 역시나 사진이었다. 하지만 새로고침하자 한 장이 아니라 총 여섯 장이었다.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