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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48

내 시선은 그곳에 고정되어, 실밥 사이로 안쪽 풍경을 보고 싶었다. 머릿속에선 계속 추측이 이어졌다. 안에 속옷을 입었을까?

"내가 예뻐?" 내가 넋을 잃은 상태를 알아차린 아내가 득의양양하게 물었다.

정신을 차리고 가느다란 허리, 평평한 아랫배, 풍만한 가슴, 새하얀 쇄골, 분홍빛 어깨, 하얀 목을 따라 천천히 시선을 옮겼다. 연분홍빛 작은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닫히길 반복하며, 마치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주문을 끊임없이 토해내는 것 같았다. 그녀가 짜놓은 꿈속으로 나를 조금씩 끌어당겼다.

마침내 몽롱하고 유혹적인 그 눈빛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