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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7

좀 울적해서 나는 앞쪽으로 도망치듯 나왔다. 그녀가 나를 경멸하는 눈으로 한번 쳐다보고는 돌아서서 방문을 열었다. 이추월이 밖에서 들어왔다. 여자가 여자를 볼 때는 정말 한 눈에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면접이 곧 시작된다고!" 이추월의 관심을 돌리려고 내가 먼저 따졌다.

"날 속이지 마!" 이추월이 나를 흘겨보며 대충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말했다. "밖에서도 너희 몸에서 배어 나오는 냄새가 나던데, 좀 신경 쓰지 그래."

"그래?" 나는 놀라서 고개를 숙여 냄새를 맡아보았다.

이 자백하는 듯한 행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