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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2

애정 표현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그녀도 거의 비슷한 상태였다. 이건 의무적인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일부러 대충 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연기라... 내 심장이 한 번 뛰었다.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니 멀지 않은 인파 속에서 한 번 본 적 있는 그 체구가 보였다. 평소 길에서 180cm가 넘는 사람을 보기 드문데, 인파 속에 있어도 그는 눈에 띄었다.

내 시선을 느꼈는지, 그는 예의 바르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잠시 멍해졌는데, 내 감정은 신경 쓰지 않고 주변 사람들도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