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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1

그 얇은 천이 닿자 그녀는 살짝 떨리더니, 얼굴에 화색이 돌며 수줍은 듯 나를 살짝 밀었다.

부장은 바보가 아니었고, 사실 일찍부터 알아차렸지만 모르는 척했을 뿐이다. 뭔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그는 갑자기 일이 생각났다는 듯이 오후에 회의가 있다며, 떠나기 전에 비서에게 나를 잘 챙겨달라고 부탁하고는 계산을 마치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좀 어리둥절했지만 이해는 갔다. 약간의 이득을 봤을지언정 나쁜 마음은 없었고, 함께 조금 더 술을 마시다가 이제 배가 부르다고 말했다. 비서는 아무 말 없이 함께 자리를 떴는데, 호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