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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68

문 닫히는 소리는 마치 철창 같아서, 장팅과 샹추를 갈라놓았다. 비록 방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볼 수는 없었지만, 내 머릿속에는 그 장면이 떠올랐다.

샹추가 사라지고, 장팅은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껍데기만 남은 듯했다. 내가 방문을 열자, 그녀는 물결에 떠다니는 목각인형처럼 아무런 저항 없이 내게 이끌려 방 안으로 들어왔다.

체념한 걸까? 나도 잘 모르겠다. 활발하고 당찬 성격이었던 장팅이 이렇게 변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웠다. 가득 찬 욕망을 누르고, 그녀를 침대로 데려가 앉히도록 도왔다.

장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