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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5

그만두자.

오전에 또 나가서 한 바퀴 돌았는데, 올해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집에 있는 친척들과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꽤 많이 준비했다. 아내의 마음이니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짐꾼 노릇을 하는 건 고생스러웠다.

원래는 오후에 장인어른 댁에 갈 예정이었는데,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장모님께서 전화를 걸어오셔서 올해는 일찍 와서 함께 점심을 먹자고 하셨다. 당연히 거절할 수 없어서 아내와 함께 점심때 서둘러 갔다.

아마도 설이라서, 또는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가는 내내 아내는 기분이 좋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