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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

제가 다니는 회사는 도심의 꽤 번화한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비록 연안 도시의 땅값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땅값 상승률은 월급을 하늘 끝까지 따돌릴 정도였죠. 이곳에 몇천 평방미터를 확보한다는 것은 꽤 큰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꽤 규모가 큰 외국계 기업으로, 이 도시에서 상당한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인들이 볼 때 이곳은 꿀 같은 직장이라, 채용 시즌마다 수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들어오려고 합니다. 사실 그렇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끔 상사가 질책하거나 일이 마음대로 안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