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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3

나는 다가가서 "이봐!" 하고 말했다.

샹추는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고, 나를 보더니 잠시 멍해진 채 "왜 왔어?" 하고 물었다. 말을 마치고는 나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고개를 돌려 계속 과일을 고르고 있었다.

"모르는 척하지 마. 네가 속으로 다 알고 있잖아?" 장팅을 그렇게 상처 입히고도 태연자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그의 가볍게 넘기는 말투를 듣자 내 속의 분노가 더욱 타올랐다.

"알면 어때? 넌 대체 그녀한테 무슨 사람이야? 왜 그렇게 신경 쓰는 거지? 내가 알기로는 그녀에게 친척도 없고, 너 같은 친구가 있다는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