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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22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눈물이 옷깃을 적셨지만, 그녀는 내게 보이고 싶지 않았고, 나도 그녀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었다. 그녀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었으니까.

가슴을 찢는 듯한 울음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험난한 운명을 알기에 내 눈가도 붉어졌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저 그녀를 꽉 안아줄 뿐이었다.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전해주고, 곁에 아무도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오랫동안 울고 나서, 지쳤는지, 힘이 빠졌는지, 아니면 눈물이 다 말랐는지, 울음소리가 점점 작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