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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0

우리는 마치 분노한 두 마리 염소처럼, 서로 자기 영역에서 상대방을 밀어내려고 끊임없이 각축을 벌였다. 하지만 실력이 비슷해 누구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둘 다 상처입는 결말은 이미 예상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물러서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 안에 타오르는 욕망 때문이든, 우리의 사랑 때문이든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방 안은 마치 우박이 내리고 폭죽이 터지는 듯했다. 탁탁 소리, 끼끼 소리와 함께 낮은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싸움은 남자와 여자가 수천 년 동안 해온 것으로, 오늘 밤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