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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5

여자는 계속 나를 바라보다가 한참을 망설이더니 겨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장팅."

이렇게 큰 공을 들이고 이렇게 많은 일을 해서 겨우 이름을 알게 되다니, 여자를 꼬시는 건 정말 체력 소모가 심한 일이군.

장팅은 닭 수프를 다 마시고 갑자기 물었다. "내 옷은 어디 있어?"

"아, 여기 있어. 어제 너무 늦어서 빨래하러 가져갈 시간이 없었어." 내가 침대 옆에 놓인 봉투를 건네며 기회를 타서 물었다. "그런데 어제 밤 전에 뭐 했어? 내가 널 봤을 때는 온몸이 다 젖어 있었는데."

장팅은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봉투에서 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