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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3

「여기요.」

「빨리 가져다 줘요.」여자가 명령했다.

「네?」나는 조금 의아했다.

「당장, 지금 바로, 내 옷을 가져다 줘요.」여자가 한 글자 한 글자 강조하며 말했다.

「아, 알겠어요!」이해는 안 됐지만, 그저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가 입고 있는 이 못생긴 목욕 가운은 어디서 구한 거예요?」여자가 차갑게 물었다.

「음, 어젯밤에 당신이 정신을 잃을 정도로 취해서, 방을 하나 잡았어요. 당신을 쉬게 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병이 나서 그런 것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그냥 걸쳐 드린 거예요.」내가 설명했다.

「오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