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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2

비를 이용해서,

복숭아 뺨을 깨끗이 닦고, 입을 벌려 한 입 베어 물었다.

바삭한 소리와 함께 과즙이 흘러넘쳐, 복숭아를 딴 사람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동시에 그의 몸 안의 열기를 완화시켰다. 수고한 보람이 있어, 복숭아를 딴 사람은 시원하고 만족스러운 가벼운 신음을 내뱉었다. 천천히 음미하니, 입안에 향기가 감돌며 그 맛이 무척이나 달콤했다.

복숭아나무와 복숭아는 뿌리부터 하나로 이어져 있어, 마치 복숭아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듯, 복숭아나무 전체가 떨려왔다. 가지를 움츠리는 것이 복숭아나무를 보호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복숭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