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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

차에 타려는 찰나, 한청상과 소국성 일행이 회소에서 내려와 마주치자 또다시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갔다. 목심여와 주창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얼굴에 봄기운이 가득했다. 어젯밤을 꽤 좋게 보낸 것 같았다. 특히 목심여는 지금까지도 온몸이 나른해 보였는데, 마치 햇빛을 쬐면 녹아버릴 것 같은 모습이었다.

아내의 상태를 관찰한 한청상은 꽤 안심한 듯했다. 주창의 침략적인 눈빛이 때때로 아내의 몸을 훑고 지나가자 아내는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나 역시 마음에 걸렸다.

양옥진은 원래 모두 함께 나가자고 했는데, 분위기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