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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5

그녀의 아름다운 용모를 바라보며, 나는 약간 취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알게 된 여러 순간들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비록 짧은 반년에 불과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마치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쁘니?" 내 시선을 눈치챈 듯, 한청상은 입가에 달콤한 미소를 띠며 와인잔 속 붉은 액체를 바라보며 물었다.

"응!"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한청상은 만족스럽게 웃더니 와인잔을 들어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익숙한 담배갑과 IMCO 라이터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 여성용 담배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