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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생각해 볼게요! 수고 언니, 어때요? 잘 어울려요?"라고 우이후가 새 바지와 셔츠를 입고 이리저리 돌아보며 수고에게 물었다.

"잘 어울려, 꼬맹이. 솔직히 말하면, 네가 새 옷을 입으니 꽤 멋있어 보이는구나. 그렇게 못생겨 보이지도 않고, 체격도 괜찮아. 남자다운 느낌이 나네." 수고는 우이후가 새 옷을 입으니 이전 모습과 정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은 옷을 입어야 하고 말은 안장을 얹어야 한다는 말이 틀림없었다.

"헤헤, 수고 언니, 그건 정인의 눈에는 서시로 보인다는 거죠. 언니가 전에 저랑 자본 적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