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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80

"여보, 말 좀 해봐요? 내 부탁 들어줄래요?" 왕충이 애원했다.

"음, 여보, 당신이 앞으로 정말로 우리 부부에게 잘해준다면,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양단이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우이호는 이 광경을 보고 왕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그는 왕충이 다른 면에서 어떻든 간에 양단에 대한 이 마음만큼은 말할 것도 없이 진심이라고 느꼈다. 그는 양단이 왕충을 놓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사실, 양단이 왕충과 함께하는 것이 자신과 함께하는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할 것이 분명했다. 양단이 자신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