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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10

이제진은 미래에 대한 희망도, 확신도 없이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들이 묻힌 이 묘지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남은 인생에 어떤 기쁨과 행복이 있을까? 모든 것이 끝났고, 끝나야만 했다. 그녀의 마음은 절망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박금예는 슬픔 외에도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미래가 분명히 오이호와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집에 돌아가면 이제진과 한 번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그녀는 남은 인생을 오이호에게 바치고 싶었다. 오이호와 함께 이제진을 모시고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