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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96

양경원도 마침내 자신의 남편이 정말로 극도로 뻔뻔한 소인배임을 깨달았다. 그가 자신 앞에서 늘 보여주던 도덕적인 태도는 이 순간, 본모습이 드러났다.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그는 소위 명문가 규수인 아내를 내던질 수 있는 사람이었다.

네가 인정이 없으니 내가 의리를 지킬 필요도 없겠지. 보아하니 그가 밖에서 제3자를 두고, 그 여자의 아이를 키우는 것도 거의 확실한 일이겠지.

이런 생각이 들자, 양경원은 자신이야말로 가장 비참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고위 관료의 아들과 결혼한 사모님이자 TV 방송국의 유명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