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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4

"아이고! 그가 스스로 분별력이 있길 바랄 뿐이야. 릴리, 그가 직접 이후와 그 노인이 함께 있는 사진을 네게 준 것만 봐도 경계했어야 했어. 정상적인 아버지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야. 먼저 이후를 찾아 상황을 파악하고, 엄마와 상의한 다음에야 네가 진실을 알게 되는 게 맞는데, 실제로는 어땠니? 사진을 받자마자 바로 너에게 주고, 너희 둘이 당장 이혼하길 바라는 기세였지. 엄마가 이걸 알고 나서 정말 화가 나서 그와 한바탕 싸웠어. 어디 이렇게 부모 노릇 하는 사람이 있니? 봐봐, 요즘 우리 모녀 셋과 함께 있으면서도 할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