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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5

몇 개의 산을 넘은 후, 비가 조금 잦아들었고, 하늘도 점차 밝아졌다. 우이후는 새벽 세네 시쯤 됐을 거라고 판단했다. 이때 그는 시선을 멀지 않은 앞쪽의 한 높은 봉우리에 두었다. 자세히 보니 마음이 크게 기뻐졌다. 그는 알아보았다. 바로 칠팔 년 전 자신이 정상에서 뛰어내렸던 망부암이었다.

하지만 더 앞으로 가자, 원래는 작은 시냇물이었던 강이 지금은 거센 강물로 변해 있었다. 이 작은 시냇물은 그가 알고 있는 곳이었다. 거기서 물고기도 잡아보고, 스승 황택과 함께 시냇가에서 구운 생선도 먹어본 곳이었다.

급류를 바라보며 우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