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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3

"촌장님, 더 말씀하지 마세요. 당신 말고는 누구도 원하지 않아요. 이 평생 당신하고만 살 거예요, 죽을 때까지. 만약 어느 날 당신이 저보다 먼저 가시면, 저도 바로 목숨을 끊고 따라갈 거예요. 절대 혼자 살지 않을 거예요. 난 당신만 좋아해요." 수쥐안이 감정에 북받쳐 말했다.

우얼후는 이 말을 듣고 전혀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 그는 자신과 수쥐안은 단지 일시적인 관계일 뿐, 장기적으로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가끔 그녀를 입맛을 돋우는 반찬처럼 맛보는 정도였지, 란화나 천메이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