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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
두 가지 소식, 하나는 좋고 하나는 나쁘지만, 소약란에게는 이미 충분했다.
그 소위 나쁜 소식은 사실 그녀의 마음속 깊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지금까지 항상 그렇지 않았던가?
그녀는 아버지에게 있어 단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뿐이었고, 그녀가 아버지에게 무슨 기대를 할 수 있겠는가.
다만 그동안 깊이 생각하기 싫어서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었을 뿐이다.
이번에는 그저 아버지의 사랑으로 위장된 가짜 외투를 벗겨내어 그 본질을 똑똑히 보게 된 것뿐이었다.
적어도 남편은 그녀를 신경 쓰고 있었다. 다른 무엇이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