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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아무리 자신에게 말해도, 그녀는 단지 이 '해독제'에 생명을 연장하러 온 것뿐이고, 다른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하지만, 멀리서 그 얼간이가 있는 곳을 보았을 때, 평소 결단력 있게 행동하던 문인리는 망설이게 되었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직접 가서 이 사람에게 몇 개의 보명부를 넣고, 장비를 보내줄 방법을 찾은 다음, 이 사람의 기억을 빼앗고 떠나는 건?

그녀가 이 거지 아이에게 이렇게 많은 도움을 줬으니, 단지 작은 기억 하나를 빼앗는 것뿐이라면, 충분히 이 사람에게 보답한 셈이 되지 않을까?

들어보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