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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

수이예는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다.

지금 그녀의 마음은 실타래처럼 엉켜 있었다.

사실 그녀는 정말로 두 사람 중 누구도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오랫동안 침묵하다가 결국 품에 안고 있던 사람을 놓아주고 일어나려 했다.

"뭐 하는 거야?" 갑자기 몸이 풀려나자 원위유는 불만스럽게 물었다.

수이예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이 없었지만, 원위유는 순식간에 이해한 듯했다. 아마도 그녀는 할 말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수이예가 침대에서 늘 그녀를 유혹하는 것처럼 보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