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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학교 정문에서 나가는 길, 한쪽은 학교 담장이고 맞은편은 작은 언덕이었다. 언덕 너머로는 농경지가 펼쳐져 있었고, 평소에는 거의 사람이 없는 길이었다. 지금은 길에 간간이 좀비 한두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차량에서 나는 소리와 생인의 피와 살 냄새에 이끌려 차량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좀비 수가 워낙 적어서 그들은 별다른 신경을 쓸 필요도 없었다. 차량으로 그냥 들이받거나 밟고 지나가면 그만이었다.

이 한적한 길은 그리 멀지 않아서,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몇 분이면 지나갈 수 있었다.

슈퍼마켓으로 가려면 가장 가까운 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