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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

두 사람이 욕실에서 나왔을 때, 구남은 이미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다.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구남을 보자, 남남과 한참 떨어져 있었다고 느꼈던 아이는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달려가 품에 안기며, 작은 머리를 남남의 품에 비비적거렸다.

"남남, 아기가 너무 보고 싶었어요."

그 부드러운 목소리에 구남은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고, 참지 못하고 아이를 안아 올렸다.

"나도 너무 보고 싶었어, 우리 아가." 구남은 아이의 말투를 따라 말했다.

두 사람의 이런 모습은 마치 오랜 세월 떨어져 있었던 것 같았다. 옆에 서 있던 주서닝은 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