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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

수예는 밝은 조명을 모두 어둡게 조절했다. 침실 전체가 황혼빛으로 물들어 어딘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탕차는 이불을 움켜쥐고 동그란 눈으로 오늘 밤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탕차야, 빨리 자. 이렇게 늦었는데, 피곤하지 않아? 제발 빨리 자라고!' 몇 번이나 생각하다가 참을 수 없어 침대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몸을 뒤틀었다.

"왜 그래, 차차? 불편해?" 몇 초 후 무언가 생각난 듯 급히 덧붙였다. "아니면 어디 아파?" 불을 끈 지 꽤 됐는데 수예가 아직 잠들지 않은 걸까? 아니면 자신이 깨워버린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