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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

동창회 모임이 당사에게 세월이란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참석한 사람은 많지 않았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방원을 제외하고는 당사가 거의 모두 낯설었다. 심지어 방원조차도 사실 그녀는 진정으로 알고 지낸 적이 없었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사는 모두가 자신의 사생활, 특히 반려자에 대해 유독 관심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칭찬은 겉으로만 그럴듯했고, 뭔가 속셈이 있는 것 같았다. 이건 그녀가 너무 예민해서가 아니었다. 너무 비정상적이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