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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당사는 몽롱한 상태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마음속으로는 방금 만났던 소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항상 삼일에 한 번꼴로 그를 마주치는 것 같았고, 그것도 항상 자신이 혼자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였다. 이런 우연한 만남이 일상이 되면 사람을 욕심쟁이로 만들기 마련이다.

병원을 나온 당사는 여전히 정신이 없었다. 소독약 냄새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그녀는 마치 죽음에서 조금 멀어진 것 같았다. 머릿속의 하얀 천이 마침내 그렇게 선명하지 않게 되었지만, 영원히 떠난 사람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틈만 나면 감정을 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