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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당사는 퇴근하자마자 차를 몰아 극장 앞에 도착했다. 어제 당영과 약속했던 대로, 그녀를 연극 공연에 초대했다. 당영은 매우 시간을 잘 지키는 편이라, 당사가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당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봤기 때문인지, 그녀는 서둘러 뛰어오고 있었다.

당사는 서둘러 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잠시 멍해졌다. 이 여동생은, 말하자면 참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보다 그렇게 어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누구도 자신의 출생을 선택할 수는 없는 법이니, 그녀를 미워할 이유도 찾을 수 없었다.

모든 비극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