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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

막 귀국하자마자 탕사는 쉴 새 없이 일에 뛰어들었다. 무언가를 피하려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마비시키려는 것도 아니었다. 마침 스튜디오에서 한 의뢰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우연이라면 우연인데, 처음에 탕사는 이 일을 맡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조수가 말하길, 고객이 디자인에 대해 유일하게 요구한 것은 그녀가 직접 맡아달라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승낙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 고객이 정말로 디자인에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너무 신경 쓰는 건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시간이 날 때, 탕사는 의뢰를 받은 다음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