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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수예가 호텔 방으로 돌아오자 육정이 히죽히죽 웃으며 다가왔다.

"소저님, 돌아오셨군요. 즐거우셨어요?"

수예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육정아, 요즘 너, 혹시 너무 한가한 거 아니야? 내가 생각해봤는데, 차라리 너를 해외로 보내서 학술 교류라도 하게 할까?"

육정은 깜짝 놀라 급히 손을 저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소저님, 그 학술 교류라는 게 제게는 별로 맞지 않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시니 생각해보니 저 사실 꽤 바쁜데요. 그럼 먼저 내려가보겠습니다!"

"돌아와!"

"네?"

육정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몸을 돌렸다.

"뭐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