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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수예가 당사를 방으로 데려다주고 막 무언가를 말하려는 순간, 핸드폰이 진동했다. 당사는 수예가 좀처럼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보고 자기 앞에서 불편한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날 데려다줘서 고마워. 할 일이 있으면 가봐! 너무 시간 뺏었네!"

수예는 마음속으로 살짝 한숨을 쉬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이렇게 시간 맞춰 전화하시나요?'

그는 손을 뻗어 당사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정말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 하지만 당사야, 난 절대 시간 낭비하는 일은 하지 않아." 살짝 미소 지으며 "문 잘 잠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