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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

전시회에는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혼자 온 사람도 있고, 짝을 지어 온 사람도 있었다. 멀리서 보이는 세 식구의 모습이 수예의 부러움을 자아내자,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수예야."

"왜?"

"당영이 떠났어."

수예는 그 말을 듣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물어볼 용기가 없었지만, 그래도 화제를 이어갔다.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간호사가 말해줬어. 어제 떠났다고."

당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아무에게도 어디로 갔는지 말하지 않았어. 그냥 이렇게 사라져버렸어."

수예는 어떻게 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