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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

류잉은 말하려다 그만두었다.

첸홍은 미소녀의 얼굴에 드리운 근심이 아까보다 더 짙어진 것을 보았다.

"류잉 학생, 혹시 내가 도와줄 일이라도 있니?"

"네, 첸 아줌마, 제가 아줌마를 찾아온 건 도움을 청하려고 왔어요. 그리고 이 부탁은 아줌마만이 도와주실 수 있어요.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도와주시겠어요?" 류잉은 말하는 도중에 눈가에 영롱한 눈물방울이 맺혔다.

첸홍은 류잉의 모습을 보며 그녀가 진심으로 자기 아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녀의 마음을 거의 다 짐작할 수 있었다. 자신도 열여섯 살 무렵에 아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