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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

"나와 똑같이 큰 가슴이라니까."

"형님, 목소리 좀 낮추세요. 평아가 들으면 얼마나 민망하겠어요."

"에이, 뭐가 겁나? 평이도 마땅히-"

"큰엄마, 물 다 준비됐어요. 어서 오세요."

"홍매야, 우리 가자. 아, 맞다. 평아, 물이 뜨거운지 좀 확인해 줄래? 큰엄마는 너무 뜨거운 물을 안 좋아하거든."

"큰엄마, 그리 뜨겁지 않아요. 그건 제가 이미 알고 있었어요."

"홍매야, 봐봐. 평이가 얼마나 세심하니? 내가 목욕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싫어한다는 것까지 기억하고 있잖아. 홍매야, 네가 뭘 좋아하는지도 다 알고 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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