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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

천천히 이대복의 사무실로 걸어 들어가자, 이대복이 이소복 옆에 쪼그려 앉아 안타깝게 그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

"소복아, 누가 너를 이렇게 때린 거니?"

"신경 쓰지 마세요. 제 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뚱뚱한 소년이 고개를 돌리며 얼굴 가득 무시하는 표정을 지었다.

말을 마친 후, 그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아들이 고개를 드는 것을 본 이대복은 본능적으로 몸을 돌렸다.

나를 본 순간, 그는 벌떡 일어나더니 내 코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내 아들을 때린 게 당신이오?"

나는 그 순간 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