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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

30분 후.

나는 집 앞에 서서 눈앞의 집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감회에 젖었다.

세상에서는 예쁜 아내가 빈집을 지킨다고 하지만, 내 경우엔 굶주린 남자가 빈 침대에서 자는 꼴이 되었다.

그 두 개의 빨간 증명서만 아니었다면, 나도 이렇게 비참해지지 않았을 텐데.

문을 열고 텅 빈 방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오늘 밤에도 위만만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먼저 잠을 자서 체력을 보충하기로 했다.

외투를 벗으며 와이셔츠 단추를 풀면서 침실로 향했다.

이때, 침실 문은 닫혀 있었다.

오늘 아침에 나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