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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

내가 너랑 같은 주파수에 있는 거냐?

내가 바람맞았다고 했더니, 넌 결혼했냐고 묻고 있어.

내가 너한테 거짓말이라도 하겠냐?

비록 내가 좀 쓰레기 같긴 하지만, 이런 일은 함부로 말하지 않아.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약간 서글픈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맹 노인과 얘기할 때가 된 것 같다.

다만 그가 자기 손녀가 바람을 피웠다는 걸 알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헤헤, 결혼했으면 어때, 어차피 지금 바람맞았잖아."

위만만이 갑자기 웃었다.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그냥 멍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