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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

양영신은 다시 침묵했다.

나는 전화기에서 천식 환자처럼 무거운 숨소리만 들렸다.

"차라리 강도질이나 하지."

약 30초가 지난 후, 양영신이 나에게 고함을 질렀다.

그의 이 한 마디에 황의의도 놀라서 몸을 떨었는데, 나는 말할 것도 없었다.

양영신에게 이렇게 놀라자, 내 마음속에서 이유 모를 분노가 치솟았다.

그 순간, 나는 이 개자식을 도살용 칼로 제물 삼고 싶었다.

황의의는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두 개의 검은 대추 같은 것이 흔들렸다.

냉소를 지으며, 나는 살인 충동을 가라앉히고 웃으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