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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저녁 일곱 시 반, 나는 내 애차를 몰고 펑페이 나이트클럽에 도착했다.

소옥 베이비가 이런 곳에서 만나자고 한 것은 그녀의 자유분방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런 어린 여자애들은 기본적으로 만나기만 하면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나는 서둘러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그녀가 여덟 시에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겠다고 했으니, 잠시 기다리게 한 다음 마치 올 생각이 없었던 것처럼 고고한 모습으로 그녀 앞에 나타날 생각이었다.

요즘 어린 여자애들은 이런 것에 넘어간다.

여덟 시까지 기다리자 펑페이 나이트클럽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