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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

아마도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차렸는지, 원구 누나가 즉시 앞으로 나와 나를 막았다.

그녀의 모습을 보니 모옥홍이 자신이 나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란란, 홍 누나가 요즘 좀 일이 있어서, 네가 일단 그녀를 귀찮게 하지 않았으면 해."

일이 있다고?

납치된 그 일?

"그럴 수 없어요, 그녀에게 일이 생겼다면, 내가 더 관심을 가져야죠."

말하면서, 나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곧, 모옥홍이 전화를 받았다.

원구 누나는 약간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한 번 쳐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