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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7

솔직히 말해서, 노인을 본 순간 나는 멍했다.

왜냐하면 이 노인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이 좀 특별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본능적으로 노인에게 친근감을 느껴서인지, 그와 눈을 마주쳤을 때 이전에 느꼈던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그는 내게 어색함을 느끼게 하지 않은 두 번째 사람이었다.

첫 번째는 당연히 황이이였는데, 물론 그녀와 잠자리를 가진 후에야 조금 친해진 것이었다.

사랑이란 것은 사실 아주 단순해서, 누군가의 몸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다. 돈 주고 사는 건 해당 안 되고.

노인은 나와 한참을 눈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