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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5

지금은 이미 새벽 두 시였다.

그녀는 나를 침실로 끌고 간 후 살짝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이곳이 익숙해?"

나는 고개를 저으며 무력하게 말했다. "이이, 미안해. 지금은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다만 이 도시가 좀 익숙하게 느껴질 뿐이고, 그 외에는..."

"괜찮아, 나는 널 탓하지 않아. 하오란, 널 좀 자세히 보게 해줘. 네가 떠난 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난, 난 정말 널 그리워했어."

황이이는 이 말을 마치고 살며시 내 얼굴을 감쌌다.

그 순간, 나는 그녀 마음속의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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