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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9

솔직히 말하자면, 여자가 있는 날은 여자가 없는 날보다 훨씬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앨리스가 내 곁에서 함께 있으니 정말 윤택하다고 느꼈다.

결국 이곳에서는 먹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의식주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욕구도 생기게 마련이다.

이곳의 비는 꼬박 하루 반 동안 내렸고, 나와 앨리스도 동굴 안에서 그만큼 오랜 시간을 뒤엉켜 있었다.

두 사람이 일단 관계의 벽을 허물면 서로 알아가는 것이 더 쉬워지는 법이다. 돈이 오가는 관계는 제외하고.

이 하루 반 동안, 앨리스는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나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