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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8

저녁에 우리 네 명은 뻔뻔하게 구멍가게를 찾아갔다.

우리가 초대도 없이 찾아오자, 할머니는 호호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요즘 젊은이들은 얼굴이 얇다더니, 내가 불러볼까 했는데, 너희들이 먼저 찾아왔구나."

나는 얼굴이 살짝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내 의식 속에서는 내가 뻔뻔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보니 가장 뻔뻔한 사람은 여소팽인 것 같다.

이 녀석은 너무 신이 나서 할머니, 할머니 하며 입에 달고 다니는데, 그 달콤한 말투가 약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소어도 입을 삐죽거리며 그를 흘겨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