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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9

내가 죽어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은, 찾아온 사람이 배삼만이라는 것이었다.

그를 본 순간, 내 심장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배삼만은 나를 보자 미간을 살짝 찌푸렸고, 이어서 그의 눈에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

"삼 어르신, 드디어 오셨군요."

진 노인은 여전히 웃는 얼굴로, 배삼만을 보며 음흉하게 말했다.

배삼만은 시선을 거두었다.

이 큰 호랑이도 서구에서는 나를 죽일 수 없다는 걸 알았는지, 몸에서 풍기던 살기가 점점 사라졌다.

"언제부터 내 동구 사람이 진 어르신과 연결됐지?"

배삼만은 내 맞은편 소파에...